책임감 있는 프리랜서
거꽁
경상도
11
35,982
2011.06.02 14:00
대구에서 일하고 있는 꽁입니다.
얼마전에 저희 사무실에서 일이 좀 많아져서 '외주'라는걸 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차후 사무실에 실장급으로 올 사람이라면서 팜플렛 12~16p를
외주주자고 하시더라구요.
전 책자 작업이 세개나 걸린터라...반가운 마음에 그러자고 했죠.
그리고 사실 경력이 저랑 비슷하신 분이고 사장님께서 잘하신다고 해서
내심 기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날 와서보니 주말에 제 자리에서 작업을 좀 하시고 가셨더라구요.
도큐멘트를 열어보고 좀 실망스러웠어요.
뭐 그거야 디자인에 대한 개념이 다르니깐 괜찮습니다.
사장님이 진행사항이 어떤지 알아보라고 해서
전화를 드려도 전화를 받지 않네요.
그러고선 오후 4시넘어서 전화를 받으시더니 자기가 전화하겠다더니...
다시 감감무소식.....
그다음날에도 시안 들어가야하는날인데.... 사장님이 전화를 7번이나 해도
연락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그날 오후나 저녁쯤에 문자가 왔다고 하더라구여.
그분이 못하신일 지금 제가 이틀만에 해야한다고 해서 잡고 있네요.
사실 얼굴도 제대로 못 뵌분이지만 화가 납니다.
정말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디자인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안된다고 빨리 말씀이나 해주시던지요.
이제와서 잠수타다가 안한다고하면 그만인 프리랜서...참 웃깁니다.
자기는 그냥 안한다고 하면 되지만 저희는 거래처에 전화해서 사정해야하고...
죄송하다고 해야하고....마음같아서 그분 이름이랑 연락처 올려놓고 싶지만..
개인적이 사생활 침해라고 할까봐 꾸욱~~참습니다.
가끔 대구가 보면 참 맥디자이너들이 대접을 못받는 곳입니다.
그게 다~~디자이너들이 그렇게 만든거지요.
특히나 경력이 어느정도 되시고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면
더욱더 신중해야 할것같습니다.
사업체의 사장님의 성향도 중요하지만 자기 책임을 다해야만
따질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 전 생똥빠지게 팜플하러 갑니다.
그런분이 프리랜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네요;;
꽁언니 힘내요!!!
니와군 올만이네효 ^^
어찌되었던 시안은 넘어갔고...연락은 없는걸 보니...똑 떨어졌나봐요. ㅋㅋㅋ